브로카 실어증

브로카 실어증

Broca는 1861년에 처음으로 비유창성 실어증이라는 실어증의 한 유형을 발견하였습니다. 브로카 실어증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표현 실어증, 중추 운동 실어증, 전반 실어증, 원심성 운동 실어증, 실문법 실어증, 구문 실어증, 구어 실어증 등이 있습니다. Benson과 Ardila는 브로카 실어증을 실비우스열 인접 실어증의 한 종류로 기술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실비우스열 근처의 중심 언어 영역이 손상되면 브로카 실어증이 발생하는데 이 환자들이 베르니케 영역(Wernic's area)까지 손상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구어가 비유창하고 발화 시 노력이 많이 들며 문법적으로 생략된 말을 하는 증상의 언어 산출 측면을 강조하기 위해 브로카 실어증(Broca's aphasia)이라는 용어를 널리 사용하지만 이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실어증의 유형입니다. 이 증후군 환자에게 나타나는 언어손상의 형태 및 정도의 다양함과 뇌손상 위치에 대해 모두 논의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논의점은 실어증을 연구하는 대뇌국지주의자와 연결주의자들 사이에서 의문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Broca가 LeBorgne라는 남성에게 나타난 언어 문제를 연구·보고한 것이 이 유형의 실어증 연구에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Broca는 이 장애를 Aphemia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실어증(aphasia)이라는 용어는 시간이 지나 1864년에 Trousseau가 처음으로 명명하였습니다.

 

브로카 실어증의 신경해부학적 원인

브로카 영역(Broca's area: 브로드만 연역 44번, 45번 뒤쪽도 포함)은 대뇌 좌반구의 후하전두엽(제3회)으로 알려져 있고, 이 영역은 또한 전언어피질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영역은 중대뇌동맥의 상부에서 피를 공급받습니다. 브로카 영역은 전운동 피질의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영역에서 얼굴, 손 그리고 팔의 운동을 조절합니다. 이 속에 손상을 입으면 브로카 실어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브로카 실어증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컴퓨터 단층촬영(CT)연구와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연구, 다수의 문헌 연구를 통해 전형적인 브로카 실어증이 나타나는데 브로카 영역의 손상을 반드시 전제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 운동 영역의 아래쪽(브로카 영역 및 그 바깥쪽)의 손상에 의할 것이다.

- 44번 앞쪽과 뒤쪽 손상에 영향을 받는다. 다시 말하면 브로카 영역 외의 다른 영역도 포함 된다.

- 피질 안쪽의 깊은 손상(브로카 영역의 손상이 아님)은 반드시 브로카 실어증을 야기하는데, 브로카 실어증 환자는 본래 생각했던 것 보다 좀 더 광범위한 피질의 손상을 보이기 때문이 다.

- 브로카 영역에 국한된 손상은 실어증을 일으키기보다는 일시적인 함묵증과 그 후에 이어지 는 경미한 실행증을 일으키는 것 같다. 따라서 순수한 브로카 실어증은 우리가 알고 잇는 관련 문제를 보이지 않는 것 같다.

- 전두엽과 측두엽, 두정엽의 일부 영역이 손상되면 브로카 실어증으로 분류되는 증상을 나타 낼 수 있다.

- 베르니케 영역의 손상이 브로카 실어증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

- 브로카 영역이 손상되지 않은 브로카 실어증 환자도 가끔 보고된다. 따라서 브로카 영역의 손상이 반드시 브로카 실어증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 브로카 영역의 손상이 관찰되는 환자는 가끔 연결피질 운동 실어증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브로카 영역의 손상과 함께 실어증이 추가 발병할 경우 다른 유형의 실어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 PET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실어증 환자의 대부분이 광범위한 대뇌 영역에서 대사장애가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병변의 위치만으로 언어손상을 유추 및 설명할 수 없다. 손상되지 않은 영역의 능력이 감소하는 것 역시 기능손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