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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

실어증의 종류 및 실어증 치료

명칭실어증

명칭실어증은 사물, 사람, 동작을 칭하는 단어를 말하거나 알아듣는 데 어려움을 보입니다. 명칭실어증은 일반적으로 가장 경미한 유형의 실어증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하부 측두엽 등의 손상으로 심한 명칭실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쉬운 단어나 친한 친구의 이름조차도 명명하거나 이해하지 못하여 실어증 중증도가 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어증 증세가 회복되어 가면서 최종적으로 명칭실어증을 거치기도 합니다. 모든 실어증 환자들은 조금이라도 명칭실증을 보이고, 다양한 병소의 뇌손상으로 명칭실어증이 올 수 있어서, 병소 부위만으로는 명칭실어증이 차별화되지는 못합니다. 말을 할 때에 목표단어를 말하지 못하고, 대신 빙빙 돌려 이야기하는 에둘러 말하기, 착어, 대명사 대치(예: 그거, 저기) 등을 보입니다. 명칭실어증은 초기 평가 시에 전체 실어증 환자들 중 약25% 정도를 차지합니다.

 

브로카실어증

브로카실어증은 비유창성 실어증의 대표적인 유형입니다. 브로카실어증의 가장 주요한 특색은 표현의 어려움입니다. 구사하는 발화의 길이가 짧고, 내용어(예: 명사, 동사) 위주이되, 조사, 기능어, 문법형태소 등을 생략하는 전보 구어 형태의 실문법증을 보입니다. 발화상의 이러한 특색은 쓰기에서도 나타납니다. 브로카 환자들은 청각적 이해력이나 문장 독해력은 비교적 좋은 편이나, 길고 복잡한 문장 구조를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보입니다. 따라말하기에서도 대체적으로 어려움을 보입니다. 브로카실어증을 일으키는 병소 부위는 반드시 브로카영역은 아닙니다. 또한 브로카영역의 손상이 반드시 브로카실어증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브로카실어증의 손상 영역이 일차 운동피질 영역과 가깝기 때문에 환자들은 사지 운동장애를 종종 수반합니다. 브로카실어증은 초기 평가 시에 전체 실어증 활자들 중 약 12%정도를 차지합니다.

브로카실어증 환자는 ‘스스로 말하기’과제에서 거의 모든 발화를 전보 구어 형태로 산출합니다. ‘청각적 이해’ 과제 중 예-아니오 질문에 대한 수행력은 좋은 편이지만 개방형 질문에서는 질문을 이해하고도 단어인출의 어려움으로 인해 착어 (예: 칠일→치질, 우체국→주태국)를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말하기’의 경우 1음절 단어를 따라 말하는 것도 어려워하였으며, ‘이름대기’ 또한 대면이름대기, 통제단어연상 모두에서 낮은 수행력을 보였습니다.

 

연결피질운동실어증

연결피질운동실어증은 브로카실어증처럼 비유창한 발화가 특징이며 말을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면서 느리고 머뭇거립니다. 그러나 따라말하기는 비교적 잘 유지되는 편입니다. 이 유형에 속하는 환자들은 이름대기 과제 중에서 대면 이름대기 검사보다는 통제단어연상 과제에서 어려움을 나타냅니다. 청각적 이해력은 1~2단계 지시문이나 예-아니오 검사에서는 80~90%의 정반응률을 보입니다. 병소의 크기는 대체적으로 브로카실어증보다 작은 편입니다. 연결피질운동실어증은 초기 평가 시에 전체 실어증 환자들 중 약 2~6% 정도를 차지합니다. 특히 ‘스스로 말하기’에서는 그림 설명, 이름대기에서는 통제단어연상 시 말 시작에 어려움을 보입니다. 청각적 이해는 유지되는 편입니다. 브로카실어증에 비해 따라말하기 수행력이 좋으며 점차 복잡성이 증가하여도 따라 말할 수 있습니다.

 

혼합연결피질실어증

혼합연결피질실어증은 고립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언어의 이해력과 표현력이 전반적으로 손상되고 따라말하기 능력만 어느 정도 남아 있습니다. 어떤 때에는 검ㅅ가자의 지시문까지 따라 말하면서 반향어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혼합연결피질실어증은 초기 평가 시에 전체 실어증 환자들 중 약0~2% 정도를 차지합니다. 환자는 거의 모든 과제에서 이해 및 표현의 수행력이 낮습니다. 단지 따라말하기 수행력만이 유일하게 유지됩니다. 알아듣기 화제에서는 환자가 검사자의 지시문을 반복하는 반향어증(예: 망치가 나무 자르는 데 쓰여집니까?→망치가 자르..드..데 쓰여집니까?..어..멍치가 멍치가..)을 자주 보였습니다.

 

전반실어증

전반실어증은 가장 심한 실어증 유형입니다. 발병 초기 평가 시에 전체 실어증 환자들 중에 전반실어증이 약 30~40%일 정도로 많은 수를 차지합니다. 이해 및 표현 모두에서 광범위하고 극심한 어려움을 보입니다. 단어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며 간혹 자신의 신상(예: 본인의 이름)에 관련된 ‘예-아니오’질문이나 ‘눈을 감아보세요’등의 간단한 지시문에는 정반응을 하기도 합니다. 무의미한 음절(예:‘어어-’,‘어더’)만을 되풀이하거나, 질문에 자동적으로 한 가지 표현(예: ‘잘 모르겠어요’)만 게속해서 말하기도 합니다. 자동발화(예:숫자 세기)는 검사자가 먼저 시작하는 경우에 나머지를 말할 수도 있습니다. ᄄᆞ라말하기도 어려우며, 읽기나 쓰기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우성반구의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등의 피질뿐만 아니라 피질하의 백질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뇌영역의 병소가 그 원인입니다.

 

실어증 치료

뇌손상의 자연회복 이론

뇌손상의 자연회복에 대한 기전은 시기적인 관점에서 다음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뇌손상 초기인 급성기의 회복 기전입니다. 뇌손상 직후에는 뇌영역이 괴사되고 부종이 생깁니다. 그런데 그러한 뇌손상이 회복되면서 초기에 뇌의 부종이나 뇌압력이 자연스럽게 가라앉거나 손상 부위의, 국소적 뇌혈류가 증가하여 대사 및 산소공급이 원활해집니다. 이에 따라 괴사된 뇌영역으로부터 기능적으로 분리된 혀혈성 불완전 손상을 입은 반음영 영역이 정상화되면서 해리로부터 회복되어 뇌기능의 자연회복이 이루어집니다.

자연회복의 두 번째 기전으로는 뇌손상 초기부터 시작되어 몇 개월, 즉 아급성기에서 심지어는 몇 년간까지의 만성기에도 지속될 수 있다고 알려진 ‘뇌 가소성’입니다. 우리는 최근까지 뇌손상으로 인하여 뇌의 기능이 영구적으로 소실된다고 믿어 왔습니다. 그러나 근래 들어 뇌손상 후에도 뇌세포나, 뇌반구 내 혹은 뇌반구 간의 신경만이 기능적으로 재조직 되면서 뇌가 어느 정도 기능을 회복하게 된다고 하여 이를 뇌 가소성이라 합니다. 뇌반구 내 재조직 이론은 뇌손상으로 끊겨진 통로를 측지 발아를 통하여 다시 연결시켜 기능을 회복하거나 잠재적인 기능을 활성화시킨다는 이론입니다. 세포체는 절대로 재생될 수 없지만 축삭 재생을 통하여 새로운 시냅스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한편, 뇌반구 간 재조직 이론에서는 손상되지 않은 뇌반구가 손상된 뇌반구가 해왔던 기능에 대한 보상적 역할을 하게 된다는 주장을 합니다. 그렇다면 재조직은 어떤 경우에 뇌반구 내 혹은 뇌반구 간에 일어나는가? 일반적으로 손상 범위나 손상 시기에 따라 기전이 차별적으로 적용된다고 합니다. 우성반구의 손상 부위가 비교적 작은 경우에는 기능적 재조직이 뇌반구 내에서 일어납니다. 그러나 손상 부위가 큰 경우에는 원래 기능을 처리하고 있었던 뇌반구의 기능 처리능력이 거의 소실되었으므로 다른 뇌반구에서 그 기능을 대신해야 하므로 뇌반구간 재조직이 일어납니다. 뇌 가소성과 언어치료에 대한 효과는 기능적 뇌영상기법을 사용한 연구의 결과를 통하여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손상 후에도 좌측 혹은 양측 대뇌반구에서 여전히 활성화가 이루어지는 환자의 경우에 우측 대뇌반구의 활성화가 증가된 환자에 비하여 언어 회복의 예후가 좋다고 주장되기도 하였습니다. 손상 시기 면에 있어서는 언어발달이 완전하게 이루어지기 전에 우성반구의 뇌손상을 입게 되면 언어중추가 열성반구로 이동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연회복은 초기 6개월까지 그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1~2년 정도까지는 앞서 언급한 기능적 재조직에 기인한 자연회복이 지속됩니다. 그러므로 신경재활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 시기에 편승하여 언어치료도 될 수 있는 대로 일찍 시작할수록 좋은데 발병 후 1년 정도까지가 치료 효과가 가장 좋은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어떤 기전에 작용하는가는 뇌졸중 경과 시점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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