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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

성인언어치료-실어증의 정의,원인

 

실어증의 정의

실어증, ‘aphasia'는 그리스어로 'speech'를 뜻하는 ‘phasia'의 앞뒤에 각각 ’a'가 붙여진 용어입니다. ‘aphasia'란 용어는 예전까지 경미한 정도의 실어증을 뜻하는 ’dysphasia'와 혼용 되었습니다. 그러나 삼킴장애를 뜻하는 ’dysphagia'와의 구별이 쉽지 않으므로 근래에는 ‘aphasia'로만 부릅니다. 실어증은 언어습득 시기가 지난 후에 뇌손상으로 인하여 후천적으로 생기는 언어장애입니다. 언어습득 시기란 아동기에서 언어가 발달하는 기간을 지칭하는데, 대략 6세에서 9세 정도면 보편적으로 언어습득 시기가 끝나므로 이 시기 후에 뇌손상으로 생기는 언어장애가 실어증입니다. 선천적인 결함으로 혹은 출생 직후에 생긴 신경계 손상 등으로 유발되는 언어습득 전의 언어장애는 발달성 언어장애로 분류됩니다. 실어증의 정의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실어증은 언어장애입니다. ‘언어’란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청각-시각적 수단을 통해 사용되는 상징 체계이며, 개개의 상징이 특정 개념과 연결되어 사용되도록 구성원들 간의 약속을 전제로 합니다. 이때 언어는 크게 수용언어와 표현언어로 나뉩니다. 수용언어에는 듣기와 읽기가, 표현언어에는 말하기와 쓰기가 포함됩니다.

둘째, 실어증은 다중 양식적 언어기능의 저하입니다. 여기서 다중 양식이란 언어를 구사하는 방법입니다. 언어는 ‘들을 수 있고-듣기’, ‘읽을 수 있으며-읽기’, ‘말할 수 있고-말하기’, ‘글씨로 쓸 수도 있다-쓰기’를 포함하며, 실어증이 생기면 이 모든 양식에서 어려움을 보입니다. 실어증 유형에 따라 각 양식에서 그 증세의 중증도는 달리 나타납니다. 또한 언어학적 관점에서 볼 때에는 음운, 형태, 의미, 통사 등의 측면에서 장애를 보일 수 있습니다.

셋째, 실어증은 언어수행의 장애입니다. 즉, 언어사용이 효율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는 증상입니다. 실어증의 한자표기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처럼 언어능력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실어증 환자의 언어능력이 보존되어 있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실어증 환자가 사물에 대한 이름을 잘 말하지 못할 때에 첫음절 단서를 주면 쉽게 이름을 생각해 냅니다. 만일 그 사물의 이름이 완전히 사라졌다면 단서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전반실어증과 같이 심도의 언어장애는 뇌의 영구적인 손상 부위가 워낙 광범위하므로 언어능력 자체가 상당 부분 상실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넷째, 실어증을 다른 장애와 감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언어적 수행력 장애가 다른 인지기능장애, 감각·지각력 감소, 운동장애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야 합니다. 치매 환자에게서 보이는 기억장애는 따라말하기 과제 등과 같이 즉각 기억이 요구되는 언어과제를 수행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또한 팔마비로 인하여 ‘오른팔을 올려 보세요.’라는 지시에 제대로 수행을 못하는 환자가 감각성 실어증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섯째, 실어증은 뇌졸중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징후 혹은 후유증입니다. 따라서 실어증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병이나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통하여 혹은 자연회복으로 인하여 실어증이 자동적으로 좋아지기도 합니다.

 

실어증의 원인

뇌손상으로 인한 실어증은 그 원인을 크게 혈관성과 비혈관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혈관성은 뇌혈관의 병리적 상태인 뇌혈관 질환 또는 뇌졸중에 기인합니다. 뇌혈관 질환은 뇌에 정상적인 혈액공급을 어렵게 만들며, 그로 인하여 원활한 산소공급이 불가능할 수 있어 뇌세포 괴사로 인한 심각한 뇌기능 장애를 초래합니다.

뇌혈관 질환의 발생 기전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의 형태, 즉 ‘허혈’과 ‘출혈’입니다. 각 형태의

발생률은 대략적으로 70-80%와 20-30% 정도입니다. 허혈이란 혈관이 좁아지거나(협착) 막히면서(폐색), 담당하는 뇌세포에 전달되는 혈류량이 현저하게 감소되거나 전혀 없게 되는 상태입니다. 뇌에 허혈 현상이 생기면 뇌세포 괴사를 동반하는 뇌경색이 유발됩니다.

뇌에 허혈이 생기는 원인으로 혈전증과 색전증이 있습니다. 혈전증은 혈관벽의 조직 변화로 인하여 혈관벽에 침전물인 혈전이 형성되면서 혈관 협착이나 폐색이 생겨 혈류를 차단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때 혈전의 일부 조각인 색전이 떨어져 나갈 수 있습니다. 이 색전이 혈관을 타고 흐르다가 좁은 혈관을 막게 되는 현상을 색전증이라 합니다. 혈전증은 혈관벽이 서서히 좁아지므로 점차적으로 진행되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색전증은 혈관이 갑자기 막히면서 증상이 갑작스럽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한편, 증세가 일시적으로 발생하여 20분 정도 지속되지만 이내 사라지고 24시간 이내에 아무런 후유증 없이 회복되는 질환을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합니다. 증세로는 초기에 잠시 겪게 되는 어지러움, 편측 감각의 약화, 시각적 문제, 언어적 문제 등이 있습니다. 혈전증 진행과정에서 일과성 허혈발작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대로 두면 마비나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뇌혈관 질환의 두 번째 형태로서 출혈은 혈관의 약한 지점이 터지면서 혈액이 혈관 밖으로 나오는 현상입니다. 출혈이 대뇌 내에서 발생하면 대뇌내 출혈, 지주막과 연막 사이의 공간에서 일어나면 지주막하 출혈, 대뇌반구 중심에서 발생하면 뇌실내 출혈이라고 합니다. 뇌출혈이 발생하면 피뭉치인 혈종이 뇌 공간을 차지하면서 뇌구조가 한쪽으로 밀리는 뇌변위 현상이 나타납니다. 혈종은 자연스럽게 흡수되기도 하나 수술을 통하여 혈종을 제거해야 할 수 도 있습니다. 뇌출혈의 원인으로는 고혈압, 혈관염, 동정맥 기형 등이 있습니다.

실어증의 비혈관성 원인은 뇌종양, 두부 손상, 뇌염 등 혈관성 원인을 제외한 제반 원인들 포함합니다. 뇌종양은 두뇌 내에서 발생한 신생물을 말하는데 신경교종이나 비신경교종을 포함하는 일차성과 전이성인 이차성으로 분류합니다. 두부손상은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의 외상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일차적 손상과 손상 후 혈종, 저협압증, 감염 등에 따른 이차적 손상으로 나뉩니다. 두부에 충격이 일어나면 뇌진탕, 저혈압증, 감염 등에 따른 이차적 손상으로 나뉩니다. 두부에 충격이 일어나면 뇌진탕, 뇌좌상, 뇌열창 등이 생깁니다. 뇌진탕은 두부충격의 순간에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의식 상실이 6시간 이내인 경우를 말합니다. 뇌좌상은 뇌조직에 타박상이 입혀진 경우로서 폐쇄성 두부 손상을 말하고, 뇌열창은 뇌가 찢겨진 상태로서 개방성 두부 손상입니다. 폐쇄성 두부 손상의 경우에 외부 충격을 직접 받은 곳의 손상은 타박성 충격이라고 하고, 그와는 반대로 층격을 받은 곳의 반대 부위에 뇌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반충손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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